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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손경제]'21.2.13.(토) / 클럽하우스, 기프티콘 환불, 우주산업주(캐시우드)

by 팡팡찌닝 2021. 2. 14.

클럽하우스, 기프티콘 환불 및 교환, 우주산업주 그중에서도 아크 인베스트먼트 등을 알아보자!

1. 클럽하우스

- 최근 클럽하우스가 핫해지며, '클럽하우스에 초대받지 못하면 인싸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클럽하우스란 작년 4월쯤 미국의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소유하고 있는 오디오 채팅 기반의 SNS 앱이다. 구글 출신의 개발자와 한 사업가가 개발한 어플이며 현재는 베타 버전이고, 아이폰 용으로만 출시가 되어있다. 당초에 개발자들끼리 쉽게 업무적 소통을 위해 사내용으로 개발되었던 것이 확대되어 적용된 것으로서, 현재 기업가치는 14억 원 정도에 이른다. 작년 말부터 클럽하우스에 대한 말은 나오고 있었으나, 우리나라에서 유명해지고 흥행하게 된 것은 최근 1~2주 정도 남짓 되었다. 나는 클럽하우스를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다. 지인이 인스타그램에 권태로움을 느끼다 클럽하우스로 넘어갔다는 게시글을 올리며 알게 되었으나, 어플 명칭에 '클럽'과 '하우스'가 동시에 들어가다 보니 긍정적인 인상은 아니었다. 그래서 자세히 알아볼 생각도 않고 지나쳤었는데 이런 어플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 클럽하우스는 초대장이 있어야 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현재는 한국에도 가입자가 많아서 지인 중에 한 명이라도 클럽하우스에 가입되어 있을 경우, 나를 사용 인증해줌으로써 초대장 없어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종의 신원보증 역할인 것이다.(신원보증이라는 단어를 고른 이유를 아래에서 추가로 다루겠다.) 이역시도 지인 중 클럽하우스 이용자가 없을 경우 이용이 불가능하므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1~2만 원 정도의 가격선에서 초대장이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 클럽하우스는 다른 SNS와 달리 앱에 들어가서 실행만 해두면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장점 아닌 장점이 있다.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인스타그램도 텍스트를 쓰든 이미지를 올려야 하는데 그저 들려오는 소리를 듣기만 하면 되는 방치형(?) 어플인 것이다. 방을 개설하면 모더레이터(방장)가 주제를 갖고 방을 만들면 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인다. moderator 자체가 사회자, 중재자 등의 뜻이 있으니 단어 자체로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도중에 발언하고 싶으면 손들기 버튼이 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모더레이터가 발언권을 주고, 그때부터 말할 수 있다고 한다. 토론에 적합할 것 같은 기능이다. 방 자체는 모더레이터가 방을 없앨 수도 있고, 모더레이터만 나가고 방은 유지함으로써 유저가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 내에는 텍스트 보내기 기능도 없고 기록도 안 남아서 악용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 현재 클럽하우스가 흥행하는 주된 이유로는 일론 머스크, 마크 주커버그 등도 가입되어 있어서 실제로 음성채팅을 통해 의견도 나눌 수 있고, 다른 유명인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또한 대화 주제가 방대하여 내가 원하는 방을 골라서 들어갈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주식이 화제 방이며 유명 배우와 개그맨들이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드는 성대모사 방, 아무 말도 안 하는 직장인방, 프리랜서 방 등이 있다고 한다.

- 클럽하우스의 독특한 점으로는 아이콘이 있다. 아이콘은 현재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사람의 프로필 사진으로 만들어진다. 현재는 보마니 엑스(Bomani X)라는 흑인 아티스트로 되어 있는데, 1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현재 팔로워를 4만 3천 명 정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많은 사람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보마니 엑스는 싱어송 라이터로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sns에서는 별로 유명세가 높지는 않지만 클럽하우스에서는 유명한 오디오형 셀럽이다.

- 위에서 언급한 초청장 기능은 이용자 중 혹시라도 익명성과 정보가 남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할 경우 다른 유저들이 신고를 하게 되는데, 이 신고를 많이 받을 경우 '제명'처리된다. 이때, 이 제명 처리된 유저를 가입 승인해준 사람도 같이 처벌을 당할 수 있다. 따라서 초청장 및 승인처리는 신중히 해야 한다.

- 현재는 비즈니스 모델이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또한 향후 어떤 서비스로 진화하며 발전 가능할지 무궁무진해 보이며, 추가적으로 초대장 외의 익명성에 따른 악용 방지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2. 기프티콘 환불 및 반품 규정

- 기프티콘(모바일 상품권) 최초 적용 유효기간은 1년이고 커피나 햄버거와 같은 물품 교환 쿠폰은 3개월 정도였다. 그런데 현재는 표준약관이 유효기관을 1년으로 수정함에 따라 대다수 1년 정도의 유효기간이 있으나, 농산물품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3개월이 적용된다. 유효기간이 도래하기 전 기프티콘 사용 촉구 메시지가 오며 이에 따라 유효기간 연장 또는 환불 선택이 가능하다. 기프티콘 유효기간은 최장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이는 법에서 정한 소멸시효이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까먹기 때문에 가급적 기간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 선물 받은 기프티콘 중에 막상 내가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거나 또는 생일에 받은 수많은 케이크 교환 상품권들이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환불을 신청하고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즉시 선물을 받은 사람한테 계좌입금 처리가 된다. 다만, 10% 수수료는 제외하고 입금된다. 모바일 상품권 개발 등의 사업비를 제외하고 준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또한 이 선물을 사용했는지 환불받았는지 선물한 사람은 모르므로 걱정하지 말도록 하자.

- 기본적으로 유효기간은 발행업체에서 정하고 있으나, 법에서는 소멸시효를 5년으로 정하고 있다. 5년까지는 모바일 상품권 수명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발급일자를 확인해서 발급일자로부터 5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10%를 제외하고 환불이 가능하다.

- 다만, 배송을 받아야 하는 기프티콘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배송 입력 기간이 약 1주일 정도로 정해져 있고 추가적으로 기한이 연장되지 않기 때문에 입력 기한을 잘 챙겨야 한다. 상품 제조 업체에서 배송해주는 경우도 있어서 정산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입력 기한을 놓쳤다면 선물한 사람한테 환불이 되므로 주의하자.

- 농수산물의 경우에는 배송 중 상품이 훼손되더라도 교환, 환불, 반품이 어렵다. 전자상거래법상 1주일 이내 청약철회 요청이 가능하나 과일, 생선 같은 경우 생물이라 시간이 지나서 다시 판매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화의 가치가 훼손되면 청약철회가 불가하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귀책사유의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반품 및 환불이 어렵고 배송비 정도만 환불해 주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한다.


3. 우주산업

- 돈나무 언니 또는 돈나무 누나로 불리는 캐시 우드 대표가 운영하는 ETF 운용회사 ARK 인베스트먼트의 상품들이 작년 한 해 7개의 ETF를 운용하며 17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기존의 ETF 상품들은 주로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이었다면,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혁신적인 기업을 발굴해서 과감히 투자하는 방식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다 보니 더욱 유명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우주산업 분야의 ETF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상태이다. 우주가 돈이 되는 시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 출시 예정인 ETF는 로켓, 인공위성 제작회사, 방위산업체 등이 관련되어 있다. 2019년에 이미 약어로 UFO를 쓰는 ETF가 출시된 적이 있으나, 아크 인베스트먼트에서 내놓으면 더욱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우주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일반 사람들에게도 새삼스럽게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도 준다.

- 당초 미국은 우주산업분야에 대해 나사에 투자할 예정이었으나, 예산과 시간 소요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민간기술도 충분히 기술혁신이 일어난 점을 파악하여 민간기업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일정 부분 연구비 목적으로 주고, 몇 회 이상 연구 결과물을 구매함으로써 수익을 보장해 준 것이다. 이에 따라 민간기업들이 많이 도전하고 스페이스 x, 블루 오리진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경쟁을 통해 우주공간이 상업적으로 가능성 있는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 현재 가장 유력한 가치 창출 분야는 우주여행, 관광산업분야이다. 또한 초소형 위성을 많이 쏘아 올려서 농업이나 어업 등에 정보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우리나라 기업도 우주 산업분야에 뛰어들었는데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대표적이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에 약 1천억 원을 투자해서 30% 정도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쎄트렉아이는 세계에서는 소형위성분야에서 양대산맥이다 할 정도로 잘 알려진 회사이며 위성본체, 지상시스템, 센서 등의 제조능력이 있다. 또한 아랍에미레이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등지에도 수출한 실적이 있는 우수한 기업이다. 이처럼 위성산업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 입지가 다져져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이와 별개로 발사체 같은 경우는 민간 주도가 아닌 국가 주도로 이뤄지고 있고 해외에 비해 기술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아쉬운 점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형 발사체 발사가 오는 10월쯤 이뤄질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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